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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앉은 우리나라 💰
작년에 정부 살림이 87조 원 적자를 기록하며 우리나라가 진 빚(=국가채무)이 사상 최대치인 1126조 원을 기록했어요. 코로나19 시기를 빼고 이렇게 적자가 많이 난 건 처음이에요. 쓸 돈은 많은데 세금은 적게 걷혔기 때문이라는데요. “나라 빚 늘지 않게 잘 관리할게!” 하며 나랏돈 관리 규칙(=재정준칙)을 만들었던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와요. 비판을 의식하고 결산 보고서 제출을 총선 이후로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붉어지고 있다고.

물가와 밀당하는 금리 🤼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5% 올랐어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CPI 상승률 2%대로 떨어지면 6월쯤에 금리 낮출게” 해왔는데요. 물가 오름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9월 이후에나 금리를 내릴 거 같다는 말이 나와요. “물가 잡아야 해!” 하며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고.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날 미국 주요 증시도 1% 안팎 하락하며 차게 식었어요.

하마스 인질 상당수 사망 가능성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납치했던 이스라엘 인질의 상당수가 이미 사망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최근 휴전 논의를 시작했는데요. 둘 사이 휴전협상을 중재하는 나라들은 “하마스는 인질 40명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 석방하자” 조건을 제시했어요. 그런데 하마스가 살아있는 인질이 4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 이에 둘의 휴전 협상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학생 수 ⬇️ 교사 수 ⬇️  교대 정원 ⬇️ 
2025년부터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대)의 정원이 12% 줄어들어요. 전국 교대는 12년 동안 입학 정원을 유지해 왔는데요. 내년부터 신입생 수를 줄이기로 한 것. 저출생으로 초등학교 입학생이 계속 줄고 → 이에 새로 뽑는 초등 교사 수도 줄어들자 → 교대 졸업생 2명 중 1명이 임용고시에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 교육부는 학생 수가 줄어도 교대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어요.

우주로 돌아간 물리학자 🌌
세계적인 물리학자 피터 힉스 영국 에든버러대 명예교수가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는 우주 대폭발 등 우주의 형성 원리를 설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인물이에요. 힉스 입자의 발견은 현대 물리학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해외 언론들은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에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었다”며 그를 추모했어요.

3년 연속 부커상 노리는 K 문학 🇰🇷📚
소설가 황석영이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어요. 우리나라 소설가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한강(2016년)·정보라(2022년)·천명관(2023년) 작가에 이어 네 번째에요. 이 중 수상까지 이어진 건 한강의 ‘채식주의자’였고요.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는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철도원 가족이 대를 이으며 살아온 이야기인데요. “한 나라의 역사적 서사와 개인의 정의를 향한 탐구를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최종 수상자는 다음 달 21일에 발표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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