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야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6개 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탄핵소추안에는 야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이 서명했으며, 민주당은 5일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도록 한 뒤 6~7일 표결한다는 계획인데요.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계엄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상계엄을 발령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탄핵의 주요 사유로 담겼습니다.
금융시장, 비상계엄 충격에 온종일 출렁
3일 밤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령 선포에 4일 증권시장과 외환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이 온종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전
일 대비 1.97% 떨어진 2,450.76으로 출발한 뒤 1.44% 하락한 2,464.00에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이 4,090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7.2원 오른 1,410.1원을 기록했으며, 환율이 1,410원대로 올라선 것은 약 2년 1개월 만입니다.
비트코인, 계엄 선포 직후 8천만 원대로 수직낙하 후 급반등
3일 밤,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0% 넘게 폭락했다가 급반등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일 내내 1억 3천만 원 선을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계엄 선포 이후 10시 57분 8,826만 6천 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58분에 다시 1억 원대로 올라섰는데요. 시장 과열 우려 속에서 예상치 못한 계엄 선포 소식이 충격으로 작용한 데다 가상자산 거래소 앱 접속이 지연된 탓으로 보입니다.
중국 인민일보, 5% 미만 경제성장률도 수용 가능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4일 자 신문 논평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5% 미만도 수용 가능하다고 밝혀 주목을 받습니다. 인민일보는 '경제 속도 어떻게 보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5%에서 조금 왼쪽(미만)이든 오른쪽(초과)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번 논평은 국내총생산(GDP)이 경제 활동의 효율성을 완전히 반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애플, 아마존 AI 칩 '트레이니엄2' 사용할 계획
애플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칩 '트레이니엄2'를 사용해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전 학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이 같은 계획은 AI 칩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풀이되는데요. 멧 가먼 AWS CEO는 AI 칩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것임을 드러냈으며, AI 칩을 두고 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3일(현지시간)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한다”며 “공동의 행위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간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평가했어요. 위원회의 이번 등재 결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탈춤’ 등 총 23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가진 나라가 됐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내일(5일)부터 총파업
오늘(4일) 진행된 사측과의 마지막 교섭이 결렬되며, 기존에 예고한 대로 파업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서울교통공사 제1∙3노조도 6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라, 코레일과 서울시는 대체 교통수단 투입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어요. 지하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편 6일로 예고된 교육공무직 총파업에 대해서도 대체식∙늘봄학교 내 대체 프로그램 제공 등 대응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중국이 갈륨 등 반도체 원료의 미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 정책을 확대하자, 하루 만에 이에 맞서는 조치가 나온 거예요. 미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MB)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힌 적 있어요.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을 겨냥한 수출 통제인 만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vs. 중국의 무역갈등이 본격화하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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