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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기요금, 현 수준으로 동결

 

4분기 적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가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되면서,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됩니다. 매 분기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는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데요. 다만, 정부는 아직 한국전력의 누적적자 40조 원대에 달하는 등 재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연내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3일 한국전력이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히자, 한국전력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8.43% 하락했습니다. 한국전력은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하고,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 인상하지 않았는데요. 올해 6월 말 한국전력의 총부채는 202조 9,9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적자를 보이는 가운데 6개 분기 연속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9월 1~20일 수출, 추석 연휴로 1% 감소

 

9월 중순까지의 수출이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수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은 355억 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증가했는데요.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와 석유제품, 철강제품, 선박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인 반도체의 수출은 26.2% 늘었습니다.

 

 

청담 르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667 대 1 기록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서는 '청담 르엘' 아파트에 5만 6,7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66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공급된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경쟁률(527 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강남권에 공급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인데요. 1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데다가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당첨 후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다는 점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란-헤즈볼라, 연일 충돌에 전면전 우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날로 격화하면서 이들의 분쟁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 일대를 공격했고, 이스라엘 역시 레바논 남부에 수십 차례 반격을 가했는데요. 분쟁이 격화한 계기는 지난 17일과 18일 발생한 레바논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으로, 이 사건 이후 레바논은 이스라엘에 보복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최대 규모의 교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계획을 감지한 후 레바논 남부 지역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광범위한 정밀 폭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가리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은신한 건물과 가옥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멀리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자산운용사 아폴로, 인텔에 6조 6천억 원 투자 제안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아폴로)가 인텔에 50억 달러(약 6조 6,675억 원)의 투자를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현재 인텔 경영진이 아폴로의 제안을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아 투자 규모가 변경될 수도 있는데요. 한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던 인텔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경쟁사 퀄컴이 인텔 인수를 타진하는 등 추락한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플렉스-욜로 지고 무지출-무소비 부상

 

고물가 장기화에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에 대한 관심이 줄고 '무지출'과 '무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빅데이터 기반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2022년 8만 93건이었던 플렉스와 욜로 언급량은 올해 상반기 6만 47건으로 12% 감소했는데요. 반면 무지출과 무소비 언급량은 같은 기간 85% 증가하면서 절약형 소비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MBK, "고려아연이 대항공개매수 나서도 엑시트 불가" 지적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이 대항공개매수를 진행하려고 해도 재무적 투자자나 전략적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추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지분을 파는 게 아니라 경영권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투자금 회수 방안이 없다는 건데요. 고려아연 지분을 소유한 업체들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매수해 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들은 고려아연에서 혜택을 받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최 회장에게는 배임적 성격의 거래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경영권 인수에 나선 영풍의 주가가 23일 29%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29만 7천 원이었던 영풍의 주가는 다음날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0만 원대로 올라섰고, 20일에도 13.77% 상승했는데요. 최근 고려아연과 영풍 측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자, 고려아연은 영풍이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MBK파트너스와 자사 지분 매입에 나섰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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